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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02 타짜 1
  2. 2006.09.04 The Lake House 1
  3. 2003.05.07 살인의 추억. 4
  4. 2002.12.04 영화 [해안선] 을 보다... 5

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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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미있게 본 만화 중 하나인...

허영만의 타짜 시리즈 중 1부 - 지리산 작두가 영화로 나왔다고 해서...

간만에 말림 영화 번개를 했더란다.


12:10 이라는 새벽같이 이른-_-시간에 하는 영화라서...

과연 꾸에랑 이노가 나올 수 있으려나...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뭐...그래도 11:30 에 모여서 밥 먹고 보기로 했으니...

적당히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나갔지만...


역시 짱 멋진.....꾸에 이노....두 마리는 12:10 에 딱 맞춰서 왔더군 -_-

좌석에 앉자마자 영화 바로 시작하는 나이스 타이밍에 도착해 주시다니~ 짱이에염~


......시밤....

난 1시간이나 기다렸단 말이다!!!



여튼....어찌저찌 해서 영화는 김밥 몰래 싸들고 들어가서..오물거리면서 잘 봤고~

영화 본 김에....원작 만화 타짜도 한번 더 봤다;;;

그런 의미에서.....영화와 만화를 비교해봤다!! 두둥~ 알고보면 더 잼있는 타짜~


웹 어딘가에서 주은 이미지;;


얘가 주인공인 고니. 이녀석을 지리산 작두라고 부른다.

음...우선 스토리를 비교하자면...

올드보이처럼 기본 아이디어만 빌려서 스토리를 진행한 건 아니고...

사토라레처럼 에피소드 한개를 영화화 한 것도 아니고....

1부의 전체 이야기를 다 풀어내었더군...ㅎㅎㅎ

원작에 충실하게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어가되 배경이나 세세한 부분을 조금씩~ ♥

이야기의 진행도 잘 흘러갔고....지루한 부분없이 2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을 꽉꽉 채웠음~

나름대로 만족 스러웠음~ ♥_♥


하지만 모든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애니가 그렇듯...만화의 재미를 따라가지는 못하더군...

기나긴 스토리(만화책 7권)를 130분 정도로 줄여버리느라...


고니의 사랑이야기라던지.....

처음에 자기를 함정에 빠뜨렸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는 이야기라던지...

고니의 파트너 고광열. 만화에서는 완전 비운의 캐릭터...영화에서는 그나마....

고광열의 사랑 이야기가 생략되버리니....

만화에서의 고광열의 안습의 이야기도 조금은 달라져버렸고....


극적인 전개를 위해서....영화에서의 정마담의 운명도 살포시 바뀌고....

고니의 스승.....예전에 경찰로 일한 적이 있어서 "평경장" 이다....

읏흥~ 영화에서 나온 그 장면~ 꺌꺌꺌~

경상도 짝귀. 영화에서 비중이 너무 작아...ㅠ_ㅜ

짝귀는 나름 비중있던 만화에서의 역할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산뜻하게 다 짤렸음 -_-;;


....여튼 기타 등등을 좀 많이 생략 해버려서 조금은 아쉬웠음...

전라도 아귀!! 영화에서 캐릭터 느낌 제대로 살렸음!!


이야기에서의 최대 악역으로 나오는 "전라도 아귀" 같은 경우에는...

타짜 2부에 나와서....같은 방법으로 X 된다. -_-;
( 이거 스포일러인가;;; )

......내가 또?

그리고 타짜 3부의 주인공은...

1부에서 양대 지존이였던...짝귀의 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등....


만화에서의 타짜 시리즈는....

처음 지리산 작두에서부터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서..

그 뜻을 이은 사람들이나....그 아들이 주인공이거나....

전편의 등장 인물들이 적어도 이야기에 조연으로 등장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타짜 씨리즈가 ... 영화도 시리즈로 나오려나......

.....

근데 고니가 처음에 화투판에서 전 재산을 날렸을때...

작두 날을 들고 다니며 난리를 쳐서...지리산 작두...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영화에서는 아무리 봐도;;; 작두 같지가 않단말야;;;;

..

아 졸린다.....

배도 부른데.....자야징.....

쓰다보니 영화를 본 사람만 이해 할 수 있는 내용들이네;;;
And

The Lak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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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리메이크를 좋아한다...

특히 내가 아는 유명한 노래를 새롭게(가끔은 새롭지 않게) 다시 부르는 걸 좋아한다;;;


그러고보니...내가 예전에 자주 듣던...

인디 밴드들이 유명한 명곡들을 다시 부른 앨범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드를 다 날려 먹어서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군 ㅠ_ㅜ
( 찾아보니 인디파워 시리즈였군;; )

이중 특히 자주 듣던게...

내게 다시 / Saint
작은 기다림 / Soul Age
달팽이 / Prussian Blue
한번만 더 / Maya


그리고 오늘 본, The Lake House 는...

다들 알다시피 시월애를 리메이크 한 영화지...

영화보고 난 느낌은...

음...뭐랄까....리메이크 한 음악을 듣고 온 기분?
( ....리메이크 영화니까 당연하지;;; -_- )

큰 기대는 없었지만 잔잔하게 볼 만 했어...^^

산드라블록과 키아누리브스의 연기도 괜찮았고...
( 키아누리브스의 동생은 별로 였지만 -_- )

잔잔하지만 귀에 감기는 배경 음악도 좋았고..

또, 영화 스토리의 주요 맥락을 이미 알고 있으니...

영화 중간중간의 주요 장면을 음미하면서 볼 수 있는 점도 재미있었지...ㅎㅎ
( 하지만, 우편함이 스르륵 움직이는 건...대략;;; )

중간중간 들어간....

시간을 달리한 그들이 옆에 있듯이 이야기하는 장면도 재미있었음~ ^^

공간은 같을 수 있지만....시간은 같을 수 없는.....



한가지 아쉬운 점은...

And

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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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조조로 살인의 추억을 봤다.

회사에서 밤을 새고 나서 보는 영화라 피곤해서 제대로 감상하지 못할까 걱정 되긴 했지만....


영화는 9시 30분.

콜라 하나씩을 사들고 주섬주섬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좌석은 생각보다 괜찮은 위치였다...

두둥~ 지루한 광고 끝에 영화가 시작하고...

...

영화는 무척 재밌었다.

밤 새고 보는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졸리기는 커녕 영화보는 내내 하품한번 하지 않았다 -_-

게다가 중간중간 돋아나는 소름 -_-;;;

끄으~ 영화에 완전 몰입!! 해버렸다고나 할까...


요 아래부턴 영화내용 살짜쿵 포함~ ^^

안보신분은 쭉~ 내려버리시라~


영화 보면서 잼있던 건...

영화 내내....범인에게 하는 말인 듯한게 많이 나왔다는 점....

중간중간 나오는 대사 뿐만 아니라....특히 맨 마지막에...

범인은 한눈에 알아본다는 무당눈깔 송강호가....관객을 응시하는 장면....

영화를 보고 있을 범인에게 보내는 눈빛인듯...


후우...그나저나 범인이 누굴까? -_-

화상입은 꼬마 녀석의 증언 + 사진을 봤을 때의 반응 + 일련의 관련성을 본다면...

유력한 용의자인 그 녀석이 범인 같기도 한데....

검사 결과는 왜 다르게 나왔을까....

또, 학교 뒷산의 피해자 여자....

그 여자 집에 왜 남자 옷이 걸려있는지도 의문...

감독이 뭔가 의미가 있으니까 걸어놨을텐데...쩝쩝 -_-


아참, 은근히 강조되서 나온 보일러 수리공은...

감독의 예전 작품인 플란다스의 개 라는 영화에 나오는 보일러 김...이라고 들었음...

한마디로 사건과는 별 관계없는 재미를 위한 요소 랄까....



비록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누구라고도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해안선을 보고 나왔을때의 그런....더러운 찝찝함이 아닌....

안타까운 찝찝함이랄까...그런게 남는군....

영화 포스터에 써진대로...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라는게 가슴 깊숙히 느껴진다랄까....


결론은 강추 영화.

아직 안 본 사람들은...괜히 다운받아서 볼 생각하지 말고....

직접 극장가서 보도록! 극장에서 집중해서 봐야 재미 100배!
And

영화 [해안선] 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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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CGV 에서 조조로 영화를 봤다.

지난번의 [본아이덴티티]가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던 것과는 달리....
( 액션이 너무 부족했다니까 -_- )

오늘 [해안선]을 본 느낌은..
우울하고, 암울하고, 껄끄럽고, 찝찝하고, 처참한 영화.
아침에 보기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영화였음.

영화 내내 깔려있는 어두운 분위기와...
죄책감과..연민...분노...등등의 감정으로...미쳐버린 사람들...미쳐가는 사람들...

부대내의 족구장에 그물로 반이 갈려 그려져있는 한반도를 보고...
이럴 수 밖에 없는 분단 국가라는 현실이나....
극중 인물들의 광기어린 행동들은 비극적인 분단 환경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현실일까...
......라는 생각은 10초도 안한거 같음...-_-

근데 이게 감독이 하고자하는 말일까? 마지막에 비춰주는 족구장의 분단된 반도와...
포스터의 "까라고 해서 깠는데..." 라는 말과 연관 시켜보면 그런거 같기도 한데..

흐음...영화 보고나서 그런거 분석하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실 말빨도 딸리고말야;; )

하튼...징그러운 장면 싫어하거나...
와이키키 같은 암울한 영화...
보고 나서 뭔가 찝찝한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관람 불가.




p.s 1 그런데...영화에서 나온...장동건 여자친구...음....정신적으로 황폐해진 장동건을 버리고 가다니....
따뜻하게 위로는 못해줄 망정...어찌됐든 [살인자] 라서 싫다는건가...흐음....


p.s 2 그리고...미친 여자...생각해보니까 정말 안미친거 같네;;;
진짜 복수하려고 미친척 한거 아닐까? -_-a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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