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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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미있게 본 만화 중 하나인...

허영만의 타짜 시리즈 중 1부 - 지리산 작두가 영화로 나왔다고 해서...

간만에 말림 영화 번개를 했더란다.


12:10 이라는 새벽같이 이른-_-시간에 하는 영화라서...

과연 꾸에랑 이노가 나올 수 있으려나...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뭐...그래도 11:30 에 모여서 밥 먹고 보기로 했으니...

적당히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나갔지만...


역시 짱 멋진.....꾸에 이노....두 마리는 12:10 에 딱 맞춰서 왔더군 -_-

좌석에 앉자마자 영화 바로 시작하는 나이스 타이밍에 도착해 주시다니~ 짱이에염~


......시밤....

난 1시간이나 기다렸단 말이다!!!



여튼....어찌저찌 해서 영화는 김밥 몰래 싸들고 들어가서..오물거리면서 잘 봤고~

영화 본 김에....원작 만화 타짜도 한번 더 봤다;;;

그런 의미에서.....영화와 만화를 비교해봤다!! 두둥~ 알고보면 더 잼있는 타짜~


웹 어딘가에서 주은 이미지;;


얘가 주인공인 고니. 이녀석을 지리산 작두라고 부른다.

음...우선 스토리를 비교하자면...

올드보이처럼 기본 아이디어만 빌려서 스토리를 진행한 건 아니고...

사토라레처럼 에피소드 한개를 영화화 한 것도 아니고....

1부의 전체 이야기를 다 풀어내었더군...ㅎㅎㅎ

원작에 충실하게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어가되 배경이나 세세한 부분을 조금씩~ ♥

이야기의 진행도 잘 흘러갔고....지루한 부분없이 2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을 꽉꽉 채웠음~

나름대로 만족 스러웠음~ ♥_♥


하지만 모든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애니가 그렇듯...만화의 재미를 따라가지는 못하더군...

기나긴 스토리(만화책 7권)를 130분 정도로 줄여버리느라...


고니의 사랑이야기라던지.....

처음에 자기를 함정에 빠뜨렸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는 이야기라던지...

고니의 파트너 고광열. 만화에서는 완전 비운의 캐릭터...영화에서는 그나마....

고광열의 사랑 이야기가 생략되버리니....

만화에서의 고광열의 안습의 이야기도 조금은 달라져버렸고....


극적인 전개를 위해서....영화에서의 정마담의 운명도 살포시 바뀌고....

고니의 스승.....예전에 경찰로 일한 적이 있어서 "평경장" 이다....

읏흥~ 영화에서 나온 그 장면~ 꺌꺌꺌~

경상도 짝귀. 영화에서 비중이 너무 작아...ㅠ_ㅜ

짝귀는 나름 비중있던 만화에서의 역할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산뜻하게 다 짤렸음 -_-;;


....여튼 기타 등등을 좀 많이 생략 해버려서 조금은 아쉬웠음...

전라도 아귀!! 영화에서 캐릭터 느낌 제대로 살렸음!!


이야기에서의 최대 악역으로 나오는 "전라도 아귀" 같은 경우에는...

타짜 2부에 나와서....같은 방법으로 X 된다. -_-;
( 이거 스포일러인가;;; )

......내가 또?

그리고 타짜 3부의 주인공은...

1부에서 양대 지존이였던...짝귀의 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등....


만화에서의 타짜 시리즈는....

처음 지리산 작두에서부터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서..

그 뜻을 이은 사람들이나....그 아들이 주인공이거나....

전편의 등장 인물들이 적어도 이야기에 조연으로 등장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타짜 씨리즈가 ... 영화도 시리즈로 나오려나......

.....

근데 고니가 처음에 화투판에서 전 재산을 날렸을때...

작두 날을 들고 다니며 난리를 쳐서...지리산 작두...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영화에서는 아무리 봐도;;; 작두 같지가 않단말야;;;;

..

아 졸린다.....

배도 부른데.....자야징.....

쓰다보니 영화를 본 사람만 이해 할 수 있는 내용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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