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안선] 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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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CGV 에서 조조로 영화를 봤다.

지난번의 [본아이덴티티]가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던 것과는 달리....
( 액션이 너무 부족했다니까 -_- )

오늘 [해안선]을 본 느낌은..
우울하고, 암울하고, 껄끄럽고, 찝찝하고, 처참한 영화.
아침에 보기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영화였음.

영화 내내 깔려있는 어두운 분위기와...
죄책감과..연민...분노...등등의 감정으로...미쳐버린 사람들...미쳐가는 사람들...

부대내의 족구장에 그물로 반이 갈려 그려져있는 한반도를 보고...
이럴 수 밖에 없는 분단 국가라는 현실이나....
극중 인물들의 광기어린 행동들은 비극적인 분단 환경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현실일까...
......라는 생각은 10초도 안한거 같음...-_-

근데 이게 감독이 하고자하는 말일까? 마지막에 비춰주는 족구장의 분단된 반도와...
포스터의 "까라고 해서 깠는데..." 라는 말과 연관 시켜보면 그런거 같기도 한데..

흐음...영화 보고나서 그런거 분석하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실 말빨도 딸리고말야;; )

하튼...징그러운 장면 싫어하거나...
와이키키 같은 암울한 영화...
보고 나서 뭔가 찝찝한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관람 불가.




p.s 1 그런데...영화에서 나온...장동건 여자친구...음....정신적으로 황폐해진 장동건을 버리고 가다니....
따뜻하게 위로는 못해줄 망정...어찌됐든 [살인자] 라서 싫다는건가...흐음....


p.s 2 그리고...미친 여자...생각해보니까 정말 안미친거 같네;;;
진짜 복수하려고 미친척 한거 아닐까? -_-a
And